창각

자신을 이유 삼아 다음을 생성하는 것

카페 안에 돌이 있다. 그 돌은 선반 위에 있다. 돌은 그것이 카페 밖에 있을 때와 다른 성격을 가진다. 달라진 것은 돌 스스로인가? 돌은 자연물인가?

어떤 이유로 집에 빈대가 생긴다. 빈대는 집에 있다. 빈대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. 없어지지 않는채 천천히, 내 물건의 존재를 섥는다. 그것들은 기존의, 내가 알고 있던 도구가 아니다.

단어 간의 긴장 관계는 이렇게 형성된다. 단어가 단어 채로 놓여있는 데, 그 문장이 읽히는 사람과 관계 맺는 것.

단어끼리의 긴장관계와, 쓰는 이로 하여금 상상되는 이와, 읽는 이로 하여금 실존하는 이

그러한 context-distance로 내가 생성하는 다음 단어는, AI가 느끼지 못하는 것.

시간성 위에 얹어진 단어간의 얽힘

그 시간성 위에 얹어진 단어간의 얽힘 위에 얹어서 눈앞에 생성되고 현전되는 단어들을 유심히 바라보라

그 단어들에 부재하는 타자와 시간성을 채워줄 때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과의 협업일 것이라고 믿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