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각

인지의 연장으로서의 인공지능

인터넷 세상 속에서
직관적인 무언가, 그
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는 감각적인,
내 고유한 기인점으로부터 도달 가능한 개념 스페이스의 집합.

니체에게 언어는 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여러 기호 중 하나일 뿐이다. 다시 말해, 이성만을 중시하고 경험을 평가절하하는 서양 전통 철학이 파악한 세계 혹은 대상은, 그 자체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나 본성이 아니라 오류 중 하나가 된다. 왜냐하면 세계를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으로 여기는 생철학의 입장에서 니체는, 언어와 세계 사이에, 사물의 본질과 언어적 표상 사이에 근원적인 불연속점이 놓여져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. 1)

다시, 감각적인,
그렇다면 그 불완전한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무엇이던가.
그림? 음악? 시? 단어의 긴장?

그런데, 인터넷 세계 내 연장된 마음으로서의 세계는 사실 완전하다. 그 세계에서의 언어는 그것이 표상하는 물자체-세계를 아주 명확히 묘사하며, 컴파일된 기계어는 읽을 수 없지만 관찰 가능하다.

정리하여,
인터넷 세계 내 연장된 인지로서의 감각적 직관의 언어화를 추구하는 것이
인공지능을 진정한 의미의 “협업자"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?
그것이 인터넷 밖 경험세계를 참조하는 언어의 생성은 —
불완전할 수 밖에 없는 것.

  1. 이서규, 2017, 「니체의 세계경험과 언어비판」, 새한철학회, 철학논총 88(2), 129쪽.